구례 산수유축제 취소, 2021 코로나 / 랜선여행 사진

구례 산수유축제가 결국 취소되었네요. 2021년에도 코로나 때문에 봄꽃축제가 연달아 취소되고 있어요.

보통 산수유가 피는 3월 중순에는 구례를 비롯해서 의성, 양평 등지에서 산수유축제를 여는데요. 이번에도 코로나 확산금지를 위해서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취소되었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장인데요. 1999년부터 매년 산수유꽃축제를 열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연달아 취소가 되고 있네요.

김훈의 '자전거여행'에서는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라는 말로 산수유꽃을 묘사했는데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글로 산수유를 표현했더라구요. 멀리서 보면 노란 물결이 치는 것처럼 아름다운 나무가 구례 산동면에 무려 11만 7000그루가 넘게 심겨져있다고 하니 정말 장관을 이룰 수 밖에 없는 곳이지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가 노란물결이 일렁이는 산수유개화시기 만발하느 시기인데 올 해는 볼 수가 없다니 참 아쉽기만할 뿐이네요.

봄의 시작은 뭐니뭐니 해도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인데 말이죠.

요즘 인기있는 티비프로그램인 윤스테이의 촬영지로 구례가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인데요.

윤스테이 촬영지는 구례 쌍산재라고 하더라구요. 지리산 아래 천년 마을 사도리 상사마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방송을 통해 소개가 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벌써 찾아가보신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괜히 산수유축제 기간을 통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아무래도 축제를 취소하는 쪽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산수유꽃 개회시기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교통 및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햇는데요.

산수유꽃 군락지와 산수유문화관 입구에 방역초소를 세워서 운영할 것이도, 다중이용시설은 매일 방역을 하는걸로 계획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중화장실에서도 하루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구요. 그리고 광양 매화축제와 마찬가지로 노점상과 야시장 판매 행위의 단속을 강화하고,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할 거라고 하니 왠만하면 집콕하면서 저처럼 산수유 꽃 사진 보면서 랜선여행 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니면 드라이브스루처럼 지나가면서 노란 산수유 잠깐 보는걸로 만족하시던지요.

매년 50만 정도의 인원이 찾는 큰 봄꽃 축제 중 하나인 구례 산수유축제.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얼른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참고로 이천 백사 산수유꽃, 양평 산수유축제도 취소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북극곰, 광주 비엔날레, 울진대게축제는 일정조정

예천 세계곤충엑스포는 잠정연기되었고,

경상북도는 의성산수유, 경주벚꽃, 영양 산마루축제 등을 일단 예정대로 계획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전을 생각하면 취소해야하는게 맞으나 아무래도 지역경제가 위축되어 있는데 축제까지 못하면 악영향을 끼치니 결정을 좀 미루고 있는 상황인 것 같네요.